(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141곳의 상장회사가 인수합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법인 중 인수합병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141곳으로 집계됐다. 전년(121곳) 대비 16.5% 늘어난 것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53곳, 코스닥시장이 88곳이었다. 사유별로 보면 합병(126곳), 주식교환 및 이전(10곳), 영업양수 및 양도(5곳) 등의 순이었다.
상장법인이 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827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976억 원) 대비 747.7% 뛰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698억 원이, 코스닥시장에서 6576억 원이 지급됐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 영업양수 및 양도 등 중대한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되었을 때 반대했던 주주들에게 소유 주식을 회사에 매수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티와이홀딩스가 970억 원으로 가장 많은 합병대금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5712억90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