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우디 반조립 수출계약 체결…내년부터 연평균 3만 대 수출

입력 2022-01-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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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SNAM사와 반조립 수출 계약
2023년 뉴 렉스턴 스포츠 현지 생산
연평균 3만 대 물량 수출, 현지서 조립
작년 완성차 수출(2만8133대)보다 많아

▲오른쪽부터 SNAM사 파드 알도히시 대표, 왕립위원회 아마드 알 후사인, 쌍용자동차 신사업/KD팀 김창원 팀장.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뉴 렉스턴 스포츠&칸, 올 뉴 렉스턴의 현지 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 계약(PS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는 SNAM사 파드 알도히시 대표이사와 주베일 왕립위원회 아마드 알 후사인 대표 등 쌍용차와 SNAM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최초의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도 함께 열렸다.

쌍용차와 SNAM사는 KD 사업을 위해 2019년 7월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 10월에는 렉스턴에 대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했고, 이번 PSA 계약과 더불어 착공식이 개최됨에 따라 KD 생산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부품공급 계약은 라이선스 계약으로 사업 진행이 결정된 후 실제적인 KD 차량 생산을 위한 공급 계약으로 양산 개시 후 7년간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 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에 따라 SNAM은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30만 평) 규모의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부터 1단계 사업을 위한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 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착공식 행사장에 전시된 렉스턴 스포츠 (사진제공=쌍용차)

양사는 향후 공장 건설 및 생산설비 설치, 공정 기술 지원과 부품 공급,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 및 훈련 등 후속 업무 협의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추진될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관련 사업 등에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사우디 비전 2030'의 기조에 발맞춰 산업 다각화를 통해 국가 경제구조의 탈 석유화를 도모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도 중점 분야로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고, SNAM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공장 건설을 준비해 왔다.

쌍용차는 “SNAM의 이번 자동차 공장 착공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중동 GCC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확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며 “중동 시장 공략은 새로운 돌파구로서 앞으로도 이 같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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