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사진)이 국내 바이오 업계의 도약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ESG(환경ㆍ사회ㆍ투명경영) 경영을 강조했다.
고 회장은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바이오업계 신년 포럼' 행사에서 신년사를 통해 "계속되는 위기 상황을 돌파해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역량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절대 뒤쳐지지 않을 수 있는 기술, 생산력, 자금을 확보해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와 도전을 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 회장은 업계에 ESG 경영 도입을 제안하고, 전담 기구 설치 소식을 알렸다. 그는 "ESG는 미래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라며 "협회도 우리나라 바이오기업의 ESG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ESG사무국 조직을 구성해 알맞은 운영 가이드라인과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수출은 모두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바이오 수요와 체외진단기기 수출 증가 등의 이슈로 바이오 수출은 사상 최초로 10조 원을 돌파했다.
고 회장은 "협회는 기업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위한 교류와 기회의 장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며 바이오 산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혜택을 강화하겠다"면서 "바이오 정책, 인력 양성, 수출 확대, 스타트업 육성, 오픈이노베이션의 활성화 등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내실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기업들이 ESG 대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의 ESG 경영 추진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특별세션이 개최된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한국바이오협회 6개 회원사 대표들의 새해 포부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