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청해부대 36진 '최영함'(DDH-Ⅱ·4400t급) (뉴시스)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36진(최영함) 304명 가운데 총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간부 18명과 병사 9명이다.
확진된 27명 중 10명은 체온은 정상이나 인후통과 두통 등 경미한 증상을 앓고 있으며 나머지는 무증상이다. 이들을 포함해 병사 전원은 지난해 11월 출항 전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으며 최근 부스터샷 접종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확진자 27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합참은 함 운용 시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 장병을 현지 호텔에 격리할 방침이다.
합참은 “현재 현지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먹는 치료제도 구비하고 있다”라며 “우리 군은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장병 치료와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해부대는 지난해 7월에도 34진 승조원 90%가 코로나19에 집단감염돼 승조원 전원이 급파된 수송기를 타고 조기 귀국한 바 있다.
6개월 만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는 지난 22, 24일 실시한 부스터샷 접종을 위해 주둔국인 오만 수도 무스카트항에 19일부터 정박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