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 4980명으로 연초보다 1472명 늘어…SW 인재 확보 결과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9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2조704억 원으로 전년보다 32.5% 늘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지난해 SI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7450억 원으로 집계됐다. ITO 사업 매출은 14.5% 늘어 1조362억 원을 기록했다. 합병으로 추가된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은 28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각 사업 부문의 매출은 △완성차 인도네시아 공장 IT시스템 구축 △HMGICs 스마트팩토리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 및 테스트베드 구축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확대 적용 △OEM 내비게이션 글로벌 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늘어났다.
현대오토에버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임직원 수는 4980명으로 연초보다 1472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500여 명이 신규 채용된 인력이다. 현대오토에버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분야를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인재 확보에 힘쓴 결과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투자자 신뢰 구축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공시하기로 했다. 현대오토에버가 밝힌 첫 실적 가이던스는 2022년 연간 예상 매출액 2조3000억 원으로, 11%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내 분산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통합해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과 시장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사(현대오토에버ㆍ현대엠엔소프트ㆍ현대오트론) 합병을 진행했다.
앞으로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제어기 통합, 전동화 확대,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 등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맞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먼저 차량 전장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의 전 도메인 적용을 추진해 제어기 통합을 지원하며, 제어기의 무선 업데이트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업데이트 관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올 연말까지 상용 정밀지도와 정밀지도 제어기를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