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동연, 연휴 마지막 날 95분 ‘양자 토론’으로 맞붙는다

입력 2022-02-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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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제, 정치, 외교·안보 주제로 정책 토론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새로운 물결 김동연 대선후보가 2일 양자 토론으로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 물결 측은 실무 협의를 통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6시 25분부터 총 95분간 TV 정책 토론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두 후보의 정책토론회는 경제, 정치, 외교·안보 3개 정책 분야를 주제로 열린다. 진행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주관 방송사와 양 후보 측이 추가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양자토론이 불발된 가운데 성사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토론은 김동연 후보가 이 후보를 비롯해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대선 후보 등에게 1대1 혹은 다자 토론을 제안했고 이 중 이 후보가 수용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토론 성사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윤 후보를 겨냥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양 후보 모두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통 크게 합의했다”며 “여러 조건을 달고 말을 바꾸며 네거티브만 하겠다고 생떼를 쓴 윤 후보와는 차원이 다른 합의 사항”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로 어떠한 조건도 달지 않고 국민께서 원하는 민생현안과 정책 현안에 대한 대선후보의 식견과 철학을 토론회에서 감춤 없이 보여드리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코로나 위기 극복과 일상으로의 복귀 방안,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한 대선 주자들의 해법을 논의하여 국민의 알 권리가 충분히 충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일 토론회는 CBS라디오 방송과 유튜브에서 6시 25분부터 8시까지 총 95분간 진행된다.

한편 3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이 참여하는 4자 TV토론이 열린다. 김동연 후보는 4자 TV토론에서 참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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