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중학교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5000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중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를 3일 오전 10시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 신입생 배정 인원은 6만4550명으로 지난해보다 4980명(7.2%) 줄었다.
교육청은 “저출생 장기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신입생들은 384개교 2637학급에 배정됐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4.5명으로 지난해보다 1.2명 줄었다.
신입생 배정은 거주지 기준 학교군별 전산 배정을 원칙으로 학생의 통학 편의, 학교 간 균형 배치 등이 고려됐다.
올해부터 쌍생아, 다자녀에 대한 배정방식은 개선됐다. 쌍생아가 같은 학교에 배정받기를 원하거나 18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의 학생 중 형제·자매가 재학 중인 학교로 배정받기를 원하면 원서 접수 시부터 신청하도록 해 배정에 반영했다.
올해 처음으로 원서 접수 시 기재된 보호자의 휴대전화 번호로 배정 결과를 문자로 안내한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들은 배정통지서를 받아 4일까지 배정받은 중학교에 입학 등록해야 한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지역 교육감 선발 후기고(일반고)에 입학 예정인 학생 현황도 발표했다. 올해 서울시 일반고에 진학할 학생은 209개교에 총 4만9098명으로, 지난해보다 3115명 증가했다. ‘황금돼지해’라고 불리던 2007년에 태어난 학생들이 올해 고등학생이 되고, 특성화고·자사고 선발 인원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