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허참이 별세한 가운데 고인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방송인 손미나가 애도했다.
2일 손미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동안 많이 슬프겠지만 허참 선생님이 온 국민에게 나눠주신 웃음과 행복은 우리 가슴에 늘 생생하게 남아 있을 거다”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손미나는 “제 방송 커리어 첫 파트너이자 가장 오래 호흡을 맞춘 선생님. 진심으로 고마웠다”라며 “하필 해외에 있어 빈소에도 못 가보고. 이렇게라도 추모를 해본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두 사람이 함께 진행하던 KBS1 ‘가족오락관’의 한 장면이 담겼다. 오래전 앳된 두 사람의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고인과 손민아는 약 6년간 함께 ‘가족오락관’을 진행한 바 있다.
손미나는 비보가 전해진 1일에도 “너무나 당혹스럽고 슬픈 마음 가눌 길이 없다”라며 “제 롤모델이자 스튜디오 밖에서는 다정하고 재밌는 삼촌, 혹은 친구 같은 분이셨다. 본인의 일과 시청자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타고난 방송인, 욕심 없고 소탈한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추억했다.
이어 “언제나 많은 사람의 가슴에 청년 같은 모습으로 남아계실 허참 선생님. 함께 방송할 수 있어서, 선생님의 사랑과 가르침을 받을 수 있어서, 그 다정함과 남다른 유머 감각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어서, 오래도록 우정을 이어가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선후배 사이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허참은 간암으로 투병하던 중 지난 1일 사망했다. 향년 73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엄수된다. 장지는 경춘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