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5.08%(1만7050원) 오른 4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카드는 4분기 순이익으로 1294억 원을 달성하며 시장 컨센서스(943억 원) 대비 37.22%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3일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영업수익 호조와 더불어 예상보다 적은 대손비용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4분기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2020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19%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카드의 시장 점유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말에는 20%에 근접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상품채권 증가는 영업수익 확대는 물론 올해에도 양호한 볼륨 효과를 기약하는 근거”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올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영향,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등 가계신용 억제와 조달금리 상승 부담이 있다”며 “그러나 꾸준한 볼륨 효과에 시장 점유 확대가 가세해 이를 만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용효율성 제고 노력, 프로세싱 비용 등 일부 비용의 구조적인 감소, 수익원 다각화 등을 통해 올해도 소폭이나마 증익사이클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