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호남 지지율 18.1%로 선전 중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
호남 이어 울산 등 찾아 민심 청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바닥 민심을 훑으며 윤석열 대선 후보 홍보에 나섰다. 특히 며칠째 호남을 향한 구애를 보내며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호남에 이어 울산과 수도권까지 돌며 바닥 민심 잡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3일 전남을 찾아 신안과 진도, 완도군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그는 전남 신안군 주민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곳은 인구밀도가 낮다 보니 애로사항을 들을 경우가 적다"며 "저희가 꼭 이곳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연일 호남을 방문해 윤 후보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애쓰는 모습이다. 설 명절인 1일에는 측근들과 무등산을 등반했고, 이에 앞서선 230만 장의 '윤석열체' 편지를 호남 주민들에게 보냈다.
이 대표의 노력으로 윤 후보의 지지율은 호남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날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에게 진행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결과 윤 후보는 호남에서 18.1%를 얻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표는 호남 지지율 상승에 관해 "우리 보수정당이 지금까지 몇십 년 동안 하지 못한 도리를 다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 성과에 대해서 주시는 표는 겸허하게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계속해서 바닥 민심을 훑으며 호남 지지율을 2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4일에는 장흥과 고흥 등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11일부터는 무궁화호 4량을 빌려 이름 붙인 '윤석열차'를 타고 윤 후보와 호남을 방문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11일부터 호남 등 지역 소도시를 방문할 것"이라며 "기자간담회도 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윤 후보에게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개인적으로 (호남에) 20% 이상 득표율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유가 20% 이상이 나온다면 기초의원들을 당선시킬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호남과 지방정치에 있어 국민의힘이 민원을 해결하고 민주당과 경쟁체제를 이뤄 호남의 정치를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호남 주민들께서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에 230만 장 호남 손편지부터 시작한 저희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남 방문 후 5일에는 울산, 6일에는 서울과 인천 등을 방문해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