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루이’와 ‘딩딩’의 선택...베이징올림픽 승자는

입력 2022-02-04 11:11수정 2022-02-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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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러시아로 간 '루이'와 '딩딩'
국기 그려진 안전 고깔 선택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에 있는 판다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승자를 예측하고 있다. 모스코바/타스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에 있는 판다 한 쌍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승자를 예측했다.

3일(현지시간) 모스크타임스에 따르면 모스크바 동물원은 이날 판다 ‘루이’와 ‘딩딩’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릴 국가를 예측하게 했다. 다섯 개의 안전 고깔에 국기를 그려놓고 선택하도록 한 것이다.

루이와 딩딩은 러시아가 2019년 중국에서 임대해온 판다들이다. 당시 쓰촨성 야안시에 있는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야안 비펑샤기지를 떠나 전용기를 타고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에 도착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판다는 중국의 상징이고 동계올림픽의 상징 중 하나”라며 “누가 이들보다 더 올림픽 결과 예측을 잘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동물원에 따르면 안전 고깔에는 아무 간식도 놓여 있지 않았으며 모두 똑같은 거리에 놓여 있었다.

판다 루이는 고깔을 돌며 킁킁거리다 독일 국기가 붙어 있는 고깔을 물어 뜯고 국기를 떼냈다. 이후 어슬렁거리다가 미국 국기가 그려진 고깔에 멈췄다.

딩딩은 선택을 주저하다가 러시아 고깔을 선택하고 다시 어슬렁거리다가 중국 국기가 그려진 고깔과 뒹굴렀다.

동물원은 판다의 선택 결과 올림픽 팀 경기 승자들은 러시아, 중국, 독일, 미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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