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가 지난해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휴메딕스는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11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0억 원, 당기순이익은 102억 원으로 각각 3.9%, 40.6% 줄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937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 당기순이익 92억 원을 기록, 각 16.6%, 0.1%, -30.5% 증감했다. EBITDA 기준 영업이익은 237억 원으로 7.2% 늘었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주력인 에스테틱 사업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고 점안제 위탁생산(CMO) 사업도 성과를 내면서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새롭게 론칭한 히알루론산 필러 ‘리볼라인’이 타깃 확장에 성공, 매출 상승을 견인했으며 보툴리눔톡신 ‘리즈톡스’도 수요가 커지며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점안제를 비롯한 CMO 사업 시설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신규 인력 채용 등 인건비 상승, 파이프 라인 확대로 인한 R&D 비용 증가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에는 현금 유출이 없는 전환사채 이자비용 21억 원, 전환사채 파생상품 평가손실 21억 원, 지분법 평가손실 9억 원 인식과 자회사 영업권 평가손실 22억 원이 반영됐다.
자회사 휴온스메디컬의 매출은 1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진단키트 OEM 사업 중단에 따라 8.2% 줄어든 39억 원을 기록했다.
휴메딕스의 핵심 R&D 파이프라인인 PN관절주사제는 임상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개발을 통해 원료의약품 국산화에 기여하는 한편, 대부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 계획이다.
에스테틱 사업에서는 신제품 출시가 이어진다. 히알루론산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 라인업과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용량(50단위, 200단위)을 확대한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미래를 위한 과감한 결단과 투자가 있었기에 어려운 시기에도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온 R&D 파이프라인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더 큰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