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2] ‘S펜’ 갤럭시 노트 DNA 심었다...스마트폰도 태블릿도 ‘울트라’

▲갤럭시S22 울트라가 S펜을 내장하며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올해의 스마트폰ㆍ태블릿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울트라 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0일 ‘갤럭시 언팩 2022’ 온라인 행사를 통해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탭S8 시리즈’를 공식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모델 가운데 ‘갤럭시S22 울트라’와 ‘갤럭시탭S8 울트라’가 가장 이목을 끌었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탑재했으며, ‘갤럭시탭S8 울트라’는 14.6형의 크기로 태블릿 가운데 가장 큰 화면을 갖췄다.

특히 갤럭시S22 울트라는 언팩 행사 전부터 기존 갤럭시 노트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S펜을 내장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갤럭시 노트20 이후 자취를 감췄는데, 울트라 모델이 갤럭시 노트의 DNA를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이름만큼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내장된 S펜의 필기 지연 시간은 기존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9ms의 반응속도였던 것과 비교해 최소 2.8ms까지 향상됐다. 또 향상된 좌표 예측 알고리즘으로 보다 똑똑하게 사용자의 글쓰기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손글씨를 텍스트로 변환시키는 기능도 고도화됐다. 날려 쓴 글씨도 쉽게 디지털화시키고 88개의 언어를 인식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갤럭시 노트를 쏙 빼닮았다. 6.8인치의 대화면과 각진 디자인, 엣지 디스플레이에 헤이즈 마감까지 더했다. 후면은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각 렌즈 원형 테두리에 메탈 프레임을 입혔다.

무엇보다 카메라 성능이 가장 강력해졌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삼성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중 가장 큰 2.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1억800만 초고화소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각각 광학 3배ㆍ10배의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2개 등 쿼드 카메라를 내장했다.

특히 대폭 강화된 AI 기술을 결합해 야간에도 피사체의 디테일까지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를 지원한다. 또 슈퍼 클리어 글래스를 탑재해 플레어(flare) 현상 없이 보다 부드럽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탭S8 시리즈는 일반, 플러스, 울트라 모델로 출시됐다. 울트라 모델은 14.6형으로 가장 큰 화면을 갖췄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날 행사의 또 다른 주인공은 ‘갤럭시탭S8 울트라’였다. 갤럭시 탭 최초로 14.6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베젤 크기도 6.3mm에 불과하다.

큰 화면을 통해 콘텐츠를 감상하는 사용자는 물론 전문가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적합하며 강력한 성능과 가벼운 무게(726g)로 노트북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유용한 4K 녹화 기능이 갤럭시탭S8 울트라 전후면 카메라에서 모두 지원된다. 아울러 S펜을 통해 다양한 생산성과 창의성도 지원한다. 루마터치의 프리미어 편집 툴인 ‘루마퓨전’(LumaFusion)이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