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KT에 대해 ‘통신 본업과 비통신 사업의 성장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률 확대에 따른 무선 사업의 성장과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성과로 양호한 실적이 지속됐다”며 “주요 자회사의 실적 성장도 두드러지며 통신과 비통신의 적절한 균형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성적은 양호했다는 평가다. KT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6000억 원, 영업이익 369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7%, 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3098억 원)를 훌쩍 넘겼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26조1000억 원, 영업이익 1조7300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8%, 3.3% 늘었다.
자회사의 상장과 기업가치 제고도 KT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KT의 주요 자회사로는 스튜디오지니, 스카이라이프, 밀리의서재, 케이뱅크, BC카드, 에스테이트 등이 있다. 밀리의서재와 케이뱅크는 올해 중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배당금 상승도 호재로 꼽혔다. 안 연구원은 “올해 주당배당금을 1910원으로 결정했는데 기존 추정치인 1600원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며 “올해 당기순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주당배당금도 2100원, 배당수익률 6.5%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