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협력사의 핵심기술 보호를 도우는 등 지속가능한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204건의 협력사 기술자료 임치(任置) 지원이 이뤄졌다. 이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지원을 받은 협력사의 수도 직전 연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술자료 임치’는 거래관계에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합의 하에 중소기업의 기술자료를 신뢰성 있는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에 보관해 기술유출이나 기술탈취의 위험을 줄이는 제도다.
특히 중소기업은 기술자료 임치를 통해 개발사실을 입증할 수 있어 안심하고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협력사가 기술자료를 임치할 때 드는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400건 이상의 기술자료 임치를 도왔다.
LG전자는 기술자료 임치 제도를 적극 알리기 위해 협력사에게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등 확대 적용에 지속 노력중이다. 올해도 협력사의 핵심기술과 영업비밀 등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왕철민 LG전자 구매ㆍSCM경영센터장 전무는 “기술자료 임치 지원을 통해 협력사와 실질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공정한 거래문화를 조성해 상생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자금 지원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 등 동반성장 5대 추진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