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해 연매출 6조 원을 넘기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6조136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8%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969억 원으로 31% 성장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085억 원으로 27%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1조7852억 원으로 45% 늘었다.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48억 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이 4750억 원, 포털비즈 매출이 130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결제 사업의 성장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3991억 원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1% 증가한 7803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은 모바일 게임 ‘오딘:발할라라이징’ 흥행 효과로 97% 증가한 2768억 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2113억 원, 뮤직 매출은 2027억 원, 미디어 매출은 895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비용 역시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상여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고 인건비와 투자 증가 등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1조676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영업비용은 5조 5392억 원이다.
한편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재원으로 이 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게 된다. 또 앞으로 3년 동안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사회구성원과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인 ESG 활동을 펼치고,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