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연일 '역대 최다'…위중증도 이틀째 증가

입력 2022-02-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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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신규 확진자 5만6431명…전체 확진자 절반 가까이 '20대 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643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연일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위중·중증환자 수도 이틀 연속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64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휴일효과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확진자 폭증세에 위중·중증환자도 288명으로 전날보다 13명 늘며 이틀째 증가했다. 20명 안팎을 오가던 일일 사망자 수도 사흘째 30명을 웃돌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7081명이다.

오미크론 우점화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감염 예방효과가 떨어진 상황에서도 확진자의 상당수는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대에 집중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48.4%)은 20대 이하다. 이 중 20대는 신규 확진자의 20.27%를 차지했다. 20대는 3차 접종률이 인구 대비 47.1%, 대상자 대비 51.8%에 불과하다. 18세 이상 전 연령대 3차 접종률은 66.4%다.

확진자 중 고령층(60세 이상)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물고 있으나,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기준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진행 중인 요양병원·시설만 전국적으로 22곳에 달한다. 그나마 고위험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들은 3차 접종률이 높아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에 따른 위·중증환자, 사망자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21만486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4만8926명), 경기(5만8871명), 인천(1만591명) 등 수도권(11만8388명)에 절반 이상이 몰렸다.

한편, 14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방문·자체접종이 실시된다. 일반 미접종자는 1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당일접종 지정위탁의료기관을 통해 당일접종(잔여백신)이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한 물량으로, 기존 B형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 생산방식과 동일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이다.

방대본은 “다음 달 7일부터는 일반인 예약접종이 시작되며, 이때도 여분물량 공급 또는 노쇼(예약 후 미접종) 발생 등에 따라 다인용 백신의 잔여백신과 동일한 방식으로 당일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접종 편의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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