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건설이 서울 구로구 개봉동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을 이달 분양한다. '초역세권 아파트=청약불패'라는 공식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은 지하 4층~지상 20층, 1개 동, 총 122가구와 상업시설 31실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형 90가구와 전용 44㎡형 17가구, 전용 39㎡형 15가구로 이뤄졌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개봉역 2번 출구에서 50m 떨어진 초역세권이다. 개봉역을 통해 영등포역까지 10분, 용산역까지 2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서울 3대 업무지구(시청·여의도·강남권) 접근이 쉽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통과하는 신도림역도 가깝다.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은 초역세권이라는 점에서 청약 기대감이 높다. 역세권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최대 호재라는 점은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GS건설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분양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1순위 청약에서 295가구 모집에 1만157명이 몰려 평균 3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우이신설선 삼양역에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라는 호재에 힘입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DL이앤씨가 지난달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대에서 분양한 '안양 어반포레 자연&e편한세상' 262가구도 평균 19.98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청약 마감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명학역과 안양역에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다.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들어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으로 청약 대기자들의 자금 여력이 떨어진 데다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까지 겹쳐 청약 열기도 지난해보다 한풀 꺾인 추세"라면서도 "하지만 미래가치가 풍부한 초역세권 아파트는 앞으로도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