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도 1.4% 올라… 반도체는 비대면 수요 감소 등으로 5.9% 하락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ㆍ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12월(127.04)보다 4.1% 상승했다.
이로써 수입 물가는 작년 11월에 이어 12월까지 두 달 연속 내리다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1%나 높은 수치다.
전월 대비 변동률을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8.2% 올랐다. 특히 원유는 전월 및 전년 동월대비 각각 15%, 65.7% 늘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2.7%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2.0%, 0.7% 올랐다.
1월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14%(배럴당 73.21달러→83.47달러) 오른 영향이다.
1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12월(114.43)보다 1.4% 오른 116.01로 집계됐다. 수입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2개월 연속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2.3% 뛰었다.
전달과 비교해 농림수산품은 1.6% 상승했고, 공산품 중에선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 올라 전월 대비 1.4% 올랐다.
반면 반도체 수출가격은 전월보다 5.9%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 가격 하락에 대해 손진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비대면 수요 감소와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른 수급 차질 요인이 작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