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성인 교육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특히 커리어와 경제 수업이 2030 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닝 크리에이터 플랫폼 탈잉이 지난해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새벽 시간대(0시~6시) 경제관련 수업인 ‘머니 클래스’가 가장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머니클래스는 새벽 시간대인 24시부터 오전 6시까지 구매 1위를 기록했고, 오전 7시부터 오후 23시까지는 ‘커리어 클래스’가 구매 1위를 차지했다.
낮에는 직무 스킬 향상을 위해 커리어 분야 클래스를 수강하고, 새벽 시간에는 주식, 부동산 자본소득을 축적과 부업 및 창업 등을 위해 머니 클래스를 수강하는 이른바 ‘주경야재(財)’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실제로 머니 클래스를 결제한 이용자의 상위 중복 결제 내역을 살펴본 결과 커리어 클래스의 결제 비중이 가장 컸다. 2위는 취미·공예, 3위는 사주, 심리상담, 출판·글쓰기 등 라이프 영역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머니 클래스 중 가장 많이 구매 한 분야는 투잡(43%)이었다. 뒤를 이어서는 △마케팅(25%) △부동산(15%) △주식투자(9%) △금융지식(5%) △창업(3%) 등으로 꼽혔다.
투잡과 마케팅 분야가 강세를 보인 건 최근 N잡러가 증가하며 SNS 마켓, 블로그, 페이스북 마케팅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머니 클래스를 결제한 이용자의 구매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가 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2%)가 2위를 차지했다. 이외 △20대(20%) △50대 (6%) △60대 이상(1%) 순이었다. MZ세대인 20~30대의 머니 클래스 수강 비율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며 부업 및 재테크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부업 및 재테크 수업에 대한 관심을 타고 탈잉 플랫폼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탈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누적 회원 수가 약 80% 증가했고, 누적 회원 수도 150만 명을 넘었다. 전체 온라인 성인 교육 시장도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2020 한국 성인의 평생학습실태’에 따르면, 개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2007년 29.8%에서 2020년 40%까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