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일상회복 책임 다하겠다”…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으로 남을 듯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6일 유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온전한 학교의 일상 회복을 위해 교육부 장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며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저는 제가 있어야 할 자리와 역할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지금 제게 주어진 소명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했다”며 “우리의 교육은 어떠한 위기에서도 중단돼서는 안 되며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학창시절을 잃게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미크론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학교는 열려야 하고 이것은 총력을 다해서 대응해야만 가능한 현실이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온전한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해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경기지사 출마 여부를 오랫동안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 의원 출신인 그는 2020년 21대 총선에 불출마했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유 부총리가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며, 조만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공공연하게 제기돼왔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다음달 3일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교육부 장관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 등에 따라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59대 교육부 장관인 유 부총리는 2018년 10월 2일 취임했다. 유 부총리가 오는 24일까지 자리를 지킬 경우 헌정 사상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 기록을 세운다. 종전 최장수 장관은 1980년 5월부터 1983년 10월까지 재임한 이규호 전 문교부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