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TV 콘텐츠 수요 증가해
교육ㆍ엔터테인먼트 앱 증가세 주목
LG전자 “고객취향 반영 콘텐츠 확대”
LG전자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TV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LG 스마트 TV를 통해 전 세계에 제공 중인 앱(App)은 지난해 2000개를 넘어섰다. 2019년 말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최근 2년 새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앱이 50%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3월) 이후 TV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이나 비대면 교육에 활용하는 사용자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론칭한 교육 콘텐츠 구독 서비스 하이브로(Highbrow)가 대표적이다. 최근 댄스 강습 플랫폼 원밀리언홈댄스(1M HomeDance),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라이브나우(LIVENow) 등 MZ세대 취향저격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현재 TV는 영상을 단순히 시청하는 기기에서 벗어나 영상과 게임ㆍ예술품ㆍ운동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콘텐츠 기기로 진화 중이다.
LG전자 자체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고객이 TV로 방송 이외에 스마트 콘텐츠를 사용하는 빈도는 팬데믹 이전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났다.
스마트 TV를 통해 이용 가능한 '스마트 콘텐츠'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전 세계에 출하되는 TV 가운데 스마트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9년 79.4%에서 지난해 88.6%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된 LG TV 가운데 스마트 TV 비중도 95%에 달한다.
LG전자는 FㆍUㆍN(Firstㆍ앞선, Uniqueㆍ독특한, Newㆍ새로운) 관점에서 고객경험(CX)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TV에서는 차별화된 화질은 물론이고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과 사용성을 고려한 콘텐츠를 고도화하며 기존 시청경험을 넘어서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성현 LG전자 HE컨텐츠서비스담당은 “TV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객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를 지속 지원하며 차별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