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과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한국이 연내 두번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1.25%)를 동결했다. 이에 대해 샤하나 무커지(Shahana Mukherjee) 무디스 애널리틱스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 경제 회복의 정점을 가로막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국은행의 주요한 우선 과제”라고 분석했다.
무커지 연구원은 “1월 주요 물가상승률은 3.6%로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근원물가상승률은 2.7%에서 3%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3월 25bp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은행은 2022년 총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해 2022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1.75%로 가져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 종료가 다음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다소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이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이미 금리를 세차례(75bp) 인상함에 따른 영향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저하게 높아진 것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며 “이는 앞으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금통위가 오는 2분기와 3분기 각각 25bp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신속한 인상 조치의 리스크가 다소 희미해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정책금리 조정 시점으로 2022년 4월을 계속 예상한다”며 “물론 5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