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페드·안전·차세대 모델에 투자할 예정”
빔모빌리티가 9300만 달러(약 1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사모펀드 어펄마캐피탈이 주도하고 세쿼이아캐피탈인디아, 하나벤처스, ICT캐피탈, EDBI, AC벤처스, RTP글로벌 및 모멘텀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빔모빌리티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터키, 필리핀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전동 모페드(스쿠터)를 새롭게 도입해 세 종류의 친환경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보행자를 보호, 도시 내 주행구역 및 주차 제어 개선, 이용자의 더욱 안전한 주행 등을 포괄하는 ‘마스’(MARS, Micromobility Augmented Riding Safety) 기술 도입을 통해 안전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더 나은 승차감을 구현하는 차세대 모델 빔 새턴(Beam Saturn)도 선보인다. 빔 새턴은 유압 서스펜션 시스템과 평균 전동킥보드 대비 20%가량 큰 사이즈의 12인치 바퀴를 적용했고, 11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고용량의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적용해 지속 가능성을 개선했다. 이는 평균 전동킥보드 배터리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용량이다.
뎁 강고파디야 빔모빌리티 공동 창립자 및 CTO는 “앞으로 신규 시장 진출, 전동모페드 서비스 도입, 그리고 안전성, 주행 및 주차 구역 제어, 이용자 행동 감지, 지속가능성 등 주요 문제를 개선한 5세대 빔 새턴 보급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즉각적이고 정확하게 보행자와 보도를 감지해 충돌을 방지하고 자동 감속, 주행 방지를 구현하는 AI 카메라를 이용한 ‘빔 보행자 보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희수 빔모빌리티코리아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편리하고 경제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도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한국 대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은 아시아 태평양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빔모빌리티는 아태지역 선두주자”라면서 투자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