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DNA 백신 '자이코브-디'로 5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엔지켐생명과학이 발표한 '백신 개발 및 세계화 비전'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에서 자이코브-디를 생산해 동남아 및 라틴 아메리카의 중저소득국가에 올해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대상 국가는 5년간 독점판매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아르헨티나 등 8개국이다.
또한, 자이코브-디 부스터샷을 개발한다. 개발사 자이더스의 임상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면역반응이 3차 백신 투여 256일(8개월 이상) 후 6% 미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백신 기술에 비해 강력한 세포면역(T-세포 반응)을 유도해 중증 질환에 대한 장기적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특징을 가져 부스터샷으로 쓰기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도 개발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이더스와 지난해 11월 맺은 '제조라이선스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제조 뿐만 아니라 다양한 DNA 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DNA 항암 백신과 리피드 제형 개발 등을 추진한다.
손기영<사진>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자이코브-디의 원액(DS)부터 완제품(DP)까지 백신 일체를 생산·공급하며 부스터샷, 오미크론 대응 백신, DNA 항암 백신, DNA 리피드 제형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국산 백신을 전 세계에 수출함으로써 글로벌 백신 생산허브를 구축,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