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사 본사, 포항으로 이전하겠다"…포항시민과 갈등 일단락

입력 2022-02-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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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경북 포항 시민 요구에 따라 포스코지주사 본사 소재지를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던 서울 설립 계획을 철회함으로써 포스코와 포항 시민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다만 지주사 본사 소재지를 포항으로 이전하기 위해선 이사회와 주주를 설득해야 한다.

포항시는 25일 시청에서 포스코 측과 지주사 본사 소재지의 포항 이전 추진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시의회 의장, 강창호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 사장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사회와 주주를 설득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소재지를 내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본원을 두고 수도권에 분원을 두는 등 포항 중심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포항시와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은 시, 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서로 협의한다.

포스코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코 지주회사 설립이 의결된 후 포항 지역사회에서는 포스코가 포항을 떠날 것이란 오해가 지속돼 왔다. 포스코는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해 왔으나 갈등은 점차 깊어졌다"라며 "포스코와 포항시는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전격 합의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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