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누구도 사법책임 지지 않아" 지적
李 향해 "野3당 특검 동의했다, 협력해달라"
沈, 외교안보 주제 토론서 유일하게 군 인권 언급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5일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마지막 1분'을 성추행 사망 사건 피해자 공군 고(故) 이예람 중사 특검요청에 할애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외교·안보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유일하게 군 인권을 거론한 후보였다.
심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한 제20대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마지막 발언으로 주어지는 1분의 시간을 '이예람 중사 특검을 도입'을 요청하는 유족의 의견으로 채웠다.
그는 "조직이 나를 버렸다고 하면서 돌아가신 지가 10개월이 됐지만 부모님들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계신다. 아무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뗐다.
그러면서 "성폭력 가해자가 1심에서 유일하게 유죄를 받았는데, 이 사건이 신고되고 고 이예람 중사를 고립시키고 2차 가해를 해서 죽음으로 내몰았던 군 조직에 그 누구도 사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대에서 발생하는 비극은 군의 장막 속에서 가려지고 은폐됐고, 부모님들은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금 야3당은 다 특검에 동의하고 법안을 공동발의했다. 여당에서 결단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특히 여당 후보이신 이 후보님께서 여당만 지금 동참을 안 하고 계신다"며 "고 이예람 중사 특검을 고인을 보낼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