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CJ대한통운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45.74%(5만6500원) 높은 18만 원으로 제시했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0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3조573억 원을,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998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는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4분기 물동량이 2020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4억5800만 개에 그쳤으나, 평균판매가격(ASP)은 12.3% 상승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 성수기 도급비 등 원가 상승 등으로 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조1957억 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손실은 6억 원으로 적자전환해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택배 사업 종료 진행에 따라 이 부문 영업손실이 122억 원 확대됐고 올해 1분기에는 태국 택배 사업 엑시트(Exit)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올해 1분기는 국내 택배 파업과 글로벌 택배 사업 Exit 영향으로 다소 느린 실적 성장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특히 이익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국내 택배 부문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상반기에는 전사 실적에 부담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이커머스 물량의 고성장 및 택배 판가 인상을 통한 실적 방어와 글로벌 구조조정 이후 하반기 기저효과 등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