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6000억원 가치 인정…유니콘 등극”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가 12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도했으며 산업은행, 엔베스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리디에 따르면 리디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1조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중에는 처음으로 유니콘에 등극하게 됐다. 리디는 지난 1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새로운 유니콘 기업 7개사 중 한 곳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아울러 리디는 이번 투자는 리디의 첫 해외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은 리디의 콘텐츠 산업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경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기존 투자사인 산업은행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역시 후속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리디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리디의 주요 IP를 통해 웹소설 및 웹툰, 영상, OST 등 콘텐츠 벨류 체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리디는 이번 투자 유치로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면서 “앞으로 리디가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