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당근마켓 커뮤니티 동네생활을 통해 함께 배달을 시킬 동네 주민을 찾았다. 그는 “음식 1인분 시키면 만원 정도인데 배달비가 3000 원에서 4000원”라면서 배달비 부담을 나눌 이웃을 찾는 글을 올렸다.
높아지는 배달료 부담에 이웃끼리 함께 배달을 공동구매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가게 차원에서도 포장을 유도하는 가게가 늘고 있다.
당근마켓은 플랫폼 내 동네생활에서 올해 1월 한 달 간 배달 공동 구매 관련 글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바로 직전 월인 21년 12월과 비교해 15% 이상 증가했다.
당근마켓은 최근 배달료 부담이 높아지며 동네생활 플랫폼을 통해 함께 배달을 시킬 동네 이웃을 구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을 통해 포장 주문을 유도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2022년 1월 한 달 간 비즈프로필의 동네 가게 게시글 중 ‘포장’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글이 지난해 2월 대비 2.6배 증가했다.
직전 달인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30% 증가한 수치다. 이들은 포장 주문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손님들을 모으며 배달비 부담을 덜고 있다.
김은지 당근마켓 비즈프로필팀 팀장은 “근거리 지역 손님들을 대상으로 포장 주문을 유도하는 글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포장 주문 시 할인이나 덤을 주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서 포장 주문 손님이 2배 넘게 늘어났다는 가게들도 속속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