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27일(현지시간) 폭격 맞은 건물들 뒤로 연기가 솟고 있다. 키예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위해 현지 맥도날드와 KFC가 자발적인 식량 지원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예프 인디펜던트는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맥도날드와 KFC가 러시아의 침략에 항전 중인 정부군과 주민에 음식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KFC SNS 캡처. (연합뉴스)
이들 업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작전을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주요 도시가 미사일 공격 등 표적이 되자 전역 매장들을 일시 폐쇄했으나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같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맥도날드가 페이스북을 통해 필요한 이들에게 배급되도록 지방 의회에 음식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따로 조리할 필요가 없는 물, 채소, 과일, 달걀, 샐러드, 도넛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KFC도 “일부 매장의 주방을 열어 도움이 필요한 분들 특히, 병원에 있는 분들과 군인 등을 위한 음식을 준비했다”며 기부할 음식들을 포장하고 배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KFC 측은 주요 도시 바깥 지역에서는 다수 국민이 굶주리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내 다른 요식업체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주저 없이 서로를 돕는 거대한 한 가족”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민간인 사망자가 35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