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씨는 2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젤렌스키의 결정적 실수는 미국을 너무 믿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핵무기까지 포기하고 서방 국가의 일원이 되려고 한 우크라이나 민중의 꿈과 의지는 이해할만하지만,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따르더라도 무리하면 안 된다”며 “러시아가 군사 행동을 하면 미국이 적극적으로 이에 개입할 것이라고 그는 너무 믿었다”고 평했다.
이어 “미국은 어느라 편도 아닌 미국 편”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서방 국가의 일원이 되는 것도, 우크라이나가 분쟁 지역이 돼 러시아를 지속해서 괴롭히는 역할을 해도 미국에 이익”이라고 했다.
또한, 황 씨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우리와 함께 싸울 국가는 없어 보인다. 홀로 남겨져 나라를 지키고 있다”는 대국민 성명 내용을 ‘바보 선언’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함께 싸워줄 국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 젤렌스키가 멍청한 것”이라며 “멍청한 젤렌스키 때문에 국민만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냉정하고 합리적인 머리를 가진 대통령이어야 적어도 국민을 전쟁의 소용돌이에 밀어 넣지 않는다”며 “인기를 얻기 위해 자극적인 발언이나 하는 자에게 국가를 맡기면 우크라이나 꼴을 당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황 씨는 28일 또 다른 글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젤렌스키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각각 비교했다.
그는 “젤렌스키는 자국을 전쟁터로 만든 외교력 빵점이기는 하지만 전쟁에서 물러나지 않는 용맹한 지도자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윤석열을 젤렌스키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은 푸틴과 비슷하다”며 “윤석열이 좋아하는 선제타격과 핵무기 작동을 푸틴은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푸틴은 세계대전까지 일으킬 인물”이라며 “전쟁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무모하고 호전적인 성격은 윤석열과 푸틴이 꼭 닮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