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박스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누구나 쉽고 편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자동 목돈 모으기 상품이다. 개인 목표를 정하고 상황에 따라 목표 금액 500만 원 이내, 목표 날짜는 30일 이상 200일 이하로 자유롭게 설정하면 매주 모아야 되는 돈이 자동 계산된다.
6개월 이내 원하는 짧은 시간에 소액을 모으면서 최대 연 2.5%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기본금리는 연 1.5%이며 복잡한 조건 없이 목표일까지 목표액을 유지하면 인상된 우대금리 연 1.0%가 적용돼 최고 연 2.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챌린지박스의 10만 계좌 고객을 분석해보니 MZ세대가 단기간 내 쌈짓돈 모으기를 위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의 가입률은 62%로 전체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20대 가입자 중 여성이 72%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도 여성이 56%로 과반이상 이용하며 2030 여성에게 인기가 높았다.
짧은 목표기간에 200만 원 이내의 쌈짓돈을 만들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하려는 고객의 패턴도 확인됐다. 전체 가입자의 43%가 100일 이하로 가입 기간을 정하며 3개월 정도의 짧은 목표 기간을 선호했다. 또 200만 원 이내로 목표 금액을 선택한 비중은 68%에 달했다.
예시를 선택하거나 고객이 직접 입력할 수 있는 챌린지박스의 네이밍 키워드 분석 에도 소확행의 니즈가 두드러졌다. 가장 인기 많은 세 가지 키워드는 △여행 △선물 △목표액 모으기로 나타났다.
전체 네이밍에서 여행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경우가 10% 이상을 차지했다. 제주도 여행을 위한 경비 마련이 많았다.
또 '선물' 키워드가 포함된 네이밍에서 부모, 가족, 연인 등 타인을 위한 선물은 약 85%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나를 위한 선물(약 15%)보다도 남을 위한 선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목돈을 모으려는 경향이 강했다. 목표금액 모으기 중에서는 '100만 원 모으기' 설정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