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쿄와기린과 보령제약은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쿄와기린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그라신’과 ‘뉴라스타’를 공동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쿄와기린의 그라신(성분명 필그라스팀)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는 각각 1세대,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리지널 대형 품목이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처방액은 그라신이 약 215억 원, 뉴라스트가 약 25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쿄와기린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혈액암 분야에 더욱 집중하며, 보령제약의 다양한 고형암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통해 뉴라스타와 그라신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항암보조제 리딩 품목들을 판매하게 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항암제 대표 제약사로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항암제에 특화된 전문조직(Onco 부문)을 별도로 운영하는 한편 임상적 근거에 기반한 학술 영업마케팅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영석 보령제약 Onco부문장은 “대표적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그라신과 뉴라스타의 도입을 통해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우수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항암제 분야에서 쌓아온 보령제약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한국쿄와기린 대표이사 사장은 “항암제 사업에서 빠른 성장을 보여준 보령제약과 우수한 제품을 가진 한국쿄와기린이 만나 양사의 핵심 영역에 집중력을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영역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암환자의 항암치료 시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항암보조치료제다. 그라신과 뉴라스타는 반감기와 작용지속에서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