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원더우먼이 FC아나콘다에 또 한 번 승리를 거뒀다.
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원더우먼과 아나콘다의 치열한 리턴매치가 치러졌다.
앞서 원더우먼은 스토브리그에서 아나콘다를 상대로 6-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특히 아나콘다는 0승인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슈퍼리그 진출이 좌절되어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날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골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선제골은 전반 1분 터졌다. 골의 주인공은 원더우먼의 에이스 송소희.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골에 기세는 완전히 원더우먼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아나콘다도 예전의 아나콘다가 아니었다. 최약체로 꼽히던 아나콘다는 그동안 발전한 경기력을 가감 없이 뽐내며 원더우먼의 공격을 적극 방어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를 앞둔 10분 아나콘다의 골문이 열렸다. 송소희가 쏜 공을 노윤주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황소윤이 놓치지 않으며 다시 추가 골로 연결했다.
2-0으로 후반이 시작된 가운데 더 많은 골을 원하는 원더우먼과 만회골을 원하는 아나콘다의 치열한 싸움이 이어졌다. 그러나 양측은 서로의 골문을 허락하지 않았고 막판에는 아나콘다의 골키퍼 노윤주까지 필드로 나와 공격에 동참했다.
그러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2-0 원더우먼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아나콘다의 설욕전은 결국 실패로 돌아간 것.
이에 따라 원더우먼은 2승 2패 (골득실 –3)로 4위에 올랐으며 아나콘다는 4패(골득실 –6)로 6위,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