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부 강성 문파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운동을 하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진 트위터리안 ‘더레프트‘은 홍보물까지 제작하며 적극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에 일부 친여 성향의 유튜버들이 더레프트를 잇따라 겨냥하고 나섰다. 이른바 ’신상털기‘까지 나서고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2일 친여성향의 유튜브 채널 ‘이동형TV’ 라이브 방송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강성 친문 지지층을 ‘똥파리’라고 비하했다.
이날 이 작가는 지난 주말 친문 단체 ‘깨시연’이 연 ‘윤 후보 지지 선언’ 집회를 언급하며 “똥파리들이 윤석열한테 붙었다. 윤석열이 고맙다고 집회 장소에 갔더라. 걔들 문파 아니다. 선거 끝나고 똥파리들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 대한 홍보 포스터를 만들고 있는 친문 트위터리안 ‘더레프트’(@1theleft)를 공개 저격했다. 이 작가는 “더레프트에 대해 제보가 들어왔다. 누군지 몰라서 찾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조만간 정체가 드러날 것이다”고도 했다.
더레프트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파란을 이어가자’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담은 포스터를 제작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받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윤 후보를 지지하며 ’열이 오른다‘ ’진영과 진영을 넘어 이번엔 윤석열‘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성 친문 지지자들의 이탈까지 이어지자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인사들이 반격에 나서며 무리한 언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신상털기까지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는 더레프트에 대한 정보가 일부 언급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는 “더레프트 신원을 밝혀서 어떡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그것은 인권침해 범죄”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이 더레프트를 지킬 것”이라며 “나도 그 앞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