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는 MSD와 담도암에 대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GEN-001’의 병용요법에 따른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지놈앤컴퍼니가 스폰서로서 해당 임상시험을 총괄하고, MSD는 공동연구자로서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
GEN-001은 건강한 사람에서 분리 동정한 락토코커스락티스(Lactococcus lactis, 이하 L. lactis) 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담도암은 치료옵션이 항암화학요법으로 제한적이며,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15%에 불과할 정도로 진단 후 예후가 나쁜 암종 중 하나이다. SCI급 학술지(MDPI Cancers 2021)에 따르면 담도암 환자의 70%에서 암세포 주변에 면역세포가 침윤된 것을 확인하며, 면역세포와 담도암의 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대표 파이프라인 GEN-001의 병용 임상시험을 기존 독일 머크∙화이자 바벤시오에 이어 MSD 키트루다로 확장하며, PD-1과 PD-L1계열 모두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시험협력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는 지놈앤컴퍼니가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