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장 차기 인선 작업 착수…최초 연임 사례 나오나

입력 2022-03-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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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유관기관장 릴레이 교체 시즌
연구원 이어 개발원도 곧 임기만료

보험 유관기관장들의 후임 인선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화재보험협회에 이어 보험연구원도 차기 원장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대선과 맞물려 차기 보험 유관기관장 자리에도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전날 10개 보험사로 원장후보추천위원회(원추위)를 구성했다. 본격적인 차기 원장 선정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차기 원장 공모를 위한 서류제출 기한은 오는 11일까지다. 통상 서류접수를 마무리한 후 2~3일 뒤 이사회를 열어 2차 회의를 하고, 차주에 면접을 진행해 결정된다. 예정된 절차대로라면 이달 넷째 주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선 영향으로 화보협회에 이어 보험연구원도 애초 예정보다는 2주가량 늦어졌지만, 최종 결과가 나오는 시점은 대선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돼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이 없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에 따라 캠프에서 내려오는 인물이 생기는 등 변수가 있다는 얘기다.

관건은 보험연구원 최초 내부 출신인 안철경 원장이 연임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다. 1963년생인 안 원장은 1991년 보험연구원과 분리되기 전의 보험개발원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원내 주요 보직인 금융정책실장, 연구조정실장을 거쳐 2012년 부원장을 맡았다. 2019년 보험연구원 역사상 첫 내부 출신 원장으로 취임했다. 연구원장은 선임은 금융당국의 개입이 상대적으로 적고, 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평이 나온다.

앞서 화보협회는 새 이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막바지 작업 중이다. 화보협회는 최근 8명의 차기 이사장 후보 신청자 중 3명을 면접대상으로 추리고 본격적인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화보협회는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18대 이사장 후보 신청을 받았다. 관 출신인 강영구 메리츠화재 전 윤리경영실장과 감종훈 화보협회 전 부이사장, 민간출신인 권중원 흥국화재 전 대표가 면접을 받게 된다.

보험개발원장도 오는 5월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대선 이후 본격적인 차기 인선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보험담당 부원장보 출신의 허창언 전 신한은행 감사와 임기만료를 앞둔 신현준 현 신용정보원장 등이 거론된다. 연구원에 이어 내부 승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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