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 발령지역 확대...비 소식은 13일 돼야

입력 2022-03-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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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불 현장에서 불에 탄 가옥이 당시의 처참함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서 산불 등 대형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여 진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라고 5일 예보했다.

전날 경북 울진서 발생해 강원 삼척까지 번진 산불이 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불이 난 강원영동과 영남 등 건조특보가 발령된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진과 삼척엔 건조특보 중 단계가 높은 건조경보가 발령돼 있다.

5일 오전 산불이 발생한 강릉에도 건조경보가 내려졌다.

건조경보는 이외 강원 동해평지·태백·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북부산지·중부산지·남부산지, 경북 경산·영덕·포항·경주, 대구, 부산, 울산에도 내려져 있다.

4일 낮 산불이 발생한 강원 영월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서울 전역과 광주 등에도 5일 오전 10시부터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건조특보 발령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단계도 격상되겠다”라면서 “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지역 중에도 대기가 건조한 곳이 많겠다”라고 설명했다.

진화에 도움될 비 소식은 일주일 뒤인 13일에야 있다.

기상청은 이날 중기예보에서 13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며 강수확률을 70~80%로 봤다. 예상 강수량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또한 산불이 난 울진·삼척·강릉·영월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5일 오전 7~10시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삼척(신기면) 시속 77㎞, 울진(온정면) 시속 72㎞ 등이다. 강원 고성은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37㎞로 시속 100㎞를 넘기도 했다.

서울은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51㎞를 기록했고 포항은 시속 90㎞, 산청 시속 85㎞, 경주 시속 80㎞, 추풍령 시속 78㎞, 충주 시속 61㎞, 여수공항 시속 69㎞, 무주·해남 시속 55㎞ 등이었다.

강풍특보는 5일 밤과 6일 오후 사이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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