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동거하던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9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혐의로 A(26)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여자친구 B(22)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1시간 반 뒤인 오전 9시 50분께 직접 112에 신고해 “사람을 죽였다”라고 자수했다. 두 사람은 약 6개월간 한집에서 동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분노를 참지 못해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의 주변인 등 사생활 문제로 싸우다가 범행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빌라 내부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 부검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