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해산했다.
10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재명 후보는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날 해단식에는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대표, 우상호 총괄본부장, 윤호중 원내대표, 김영진 사무총장, 강훈식 전략본부장 등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지 우리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라며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고 또 성과를 냈지만, 이재명이 부족한 0.7%을 채우지 못해 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을 언제나 믿는다. 지금의 이 선택도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의 발현이라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부족해 생긴 일이지 국민들의 판단은 언제나 옳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차기 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고 평가받는 성공한 정부로,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부족했다. 고맙다”라고 거듭 감사 산사를 전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해산식 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오늘 눈물바다 속에 선대위 해단식을 했다”라며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전날 진행된 제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1614만표를 얻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1639만표)에 25만표 차이로 낙선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상임고문으로 위촉되어 향후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