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완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완주 의원이 14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3기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지도부 일원으로서 이번 대선 패배에 무겁게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3기 원내대표는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의 뜻을 받들고 패배를 딛고, 희망을 만들 분이 맡아야 한다"며 "(차기 지도부를)힘껏 돕겠다. 이번이 민주당의 혁신과 정치개혁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3·9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송영길 전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비대위는 14일 출범 예정이며, 오는 25일 이전 신임 원내대표를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선거 회의) 방식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원내대표 후보로 입후보하지 않고 각자 원하는 원내대표 후보를 적어 제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