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 내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자들은 기업에 실질적인 AI(인공지능)를 도입을 할 수 있는 고급 AI 개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카이스트(KAIST) '김재철AI대학원'과 협력해 고급 인공지능(AI) 개발자 양성을 위한 '카이스트(KAIST) 머신러닝 엔지니어 부트캠프'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AI 인재의 해외 유출과 대기업의 AI 개발자 '싹쓸이'로 구직난을 겪고 있는 유망 중견·중소기업을 위해 이번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참가기업은 내부 연구개발자 중 AI 개발자로 성장시킬 교육생을 추천하고 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 총 등록금은 1인당 1500만 원이지만, 이 중 500만 원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수학 기초, 파이선(Python) 프로그래밍, 기계학습, 딥러닝, 텍스트마이닝 및 추천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또 팀 단위로 2주간의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전임 교수진의 멘토링 하에 수강생이 원하는 주제(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시계열 분석 분야 등)를 선정해 기업에 적용가능한 수준의 AI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교육 수료 후 교육생은 KAIST 총장 및 김재철 AI대학원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받는다.
시는 교육 참여 기업과 수료생에게 'AI 양재 허브'를 통해 투자유치, 자금지원 등 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신청은 31일까지 AI 양재 허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한 후 지원신청서와 참가자별 재직증명서 각 1부를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중견·중소기업이 AI 인재를 확보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