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직접 싼 도시락을 구준엽이 있는 호텔에 전달하며 내조를 이어가고 있다.
구준엽은 지난 9일 서희원을 만나러 대만에 입국했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영상통화만으로 결혼을 마친 두 사람은 대만에서 허니문을 즐길 예정이다. 구준엽은 현재 대만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호텔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구준엽이 머무르고 있는 곳은 5성급 고급 호텔로, 서희원의 집에서 불과 2.2㎞밖에 떨어지지 않은 매우 가까운 곳이다. 서희원은 구준엽이 대만에 온 첫날 직접 호텔을 찾아 취재진, 호텔 직원들에게 음료수를 돌리며 “남편을 잘 부탁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더욱 유창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중국어를 공부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서 구준엽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서희원과의 결혼을 알리며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깜짝 고백 했다. 구준엽은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라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구준엽의 고백 이후 서희원도 자신의 SNS에 구준엽의 글을 인용하며 “삶은 영원하지 않고 남은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라며 “지금까지 나를 한걸음 한걸음 내딛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대만의 인기 배우다. 그는 ‘베이징 재계 4F’로 꼽히는 재벌 2세인 중국인 왕샤오페이와 2010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년 전 1년 정도 사귀었으나 결별했다. 특히 구준엽은 2018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해 “마지막 연애가 20년 전”이라고 해 서희원을 향한 순애보 사랑이 뒤늦게 재조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