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이티세미콘과 엘앤케이바이오, 줌인터넷, 지티지웰니스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특히 에이티세미콘의 3거래일 연속 상한가가 눈길을 끌었다.
에이티세미콘이 101억 원 규모 유상증자와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총 210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까지 3거래일째다.
에이티세미콘은 11일 개장 전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1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1089원으로 928만8852 주가 발행되며 납입일은 4월 28일, 상장 예정일은 5월 17일이다.
발행 대상자는 인플루언서랩이며 납입이 완료되면 20.07%의 지분율로 인플루언서랩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다.
회사는 이날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CB(18~21회차)와 BW(2~5회차) 발행도 결정했다. 사채별 발행 규모는 250억 원이다. 아울러 사채 발행으로 조달되는 2000억 원은 모두 타법인증권 인수에 쓰인다. CB와 BW 역시 3자배정으로 진행되며 발행 대상자는 모두 인플루언서랩이다. 8개 사채 모두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각각 3%로이며 발행ㆍ행사가액은 모두 1301원이다.
사채별 납입일과 전환청구 및 권리행사 기간은 한 달 간격으로 시차가 있다. 18회차 CB 납입일은 5월 26일, 19회차는 6월 16일, 20회차 7월 7일, 21회차 7월 28일이다. 각 사채의 전환권 행사는 납입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시작돼 2년간 유지된다. 2~5회차 BW 납입일은 각각 8월 18일, 9월 8일, 9월 29일, 10월 20일이다. 권리행사는 각각의 납입일로부터 1년 뒤에 시작된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척추 임플란트(추간체유합보형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기기 수입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것이 호재가 됐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2개월 만에 1만 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회사 측은 “‘PathLoc-TM’은 임상적 한계극복이 가능한 제품으로 ‘H’자 모양으로 시장의 기존 제품보다 골 이식재를 더 많이 충진할 수 있어 골유합 능력을 향상했으며, 환자의 다양한 척추 환경에 따라 척추 삽입 각도(최대 20도), 길이(최대 25mm) 및 높이(최대 4mm)로 확장 시킬 수 있도록 설계돼 임상 적용 범위를 넓힘으로써 시술 한계 극복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 집약형 차별화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척추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설립되는 당사의 미국 지사 직판 체제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 회사의매출 성장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줌인터넷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임명했다는 소식에 IT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한가에 올랐다. 이날 줌인터넷 외에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AI) 테마주 다수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룽투코리아는 ‘열혈강호’ 블록체인 게임과 관련, 원작자인 도미너스게임즈와 마찰을 빚으면서 23.16%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