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은 장제원 의원을 두둔했다.
13일 홍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는 “윤 당선인은 왜 장제원 카드를 못 버리나. 아들 문제도 그렇고, 민심이 안 좋은 게 사실”이라는 글이 올랐다.
이어 “장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에 공이 있었다고 해도 이건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로 지목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선대위 조직에 없는 사람이라서 문제다. (그 사람은) 부산을 벗어나선 안 된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오해는 많지만 장제원은 특장점이 있다.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댓글을 달았다.
(출처= ‘청년의꿈’ 댓글 캡처)
장 의원은 홍 의원이 2017년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이던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2년 전 홍 의원이 무소속 당선 뒤 복당을 추진했을 때 “지도자급 의원들의 복당을 막는 건 속 좁은 리더십”이라며 홍 의원의 복당을 두둔한 바 있다.
이에 홍 의원은 장 의원의 페이스북에 “고맙소”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