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5% 가까이 빠져
아시아증시는 14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인도증시는 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중화권 증시는 중국 본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급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5.07포인트(0.58%) 상승한 2만5307.85에, 토픽스지수는 12.74포인트(0.71%) 오른 1812.2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86.21포인트(2.60%) 떨어진 3223.53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22.13포인트(4.97%) 급락한 1만9531.66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70포인트(0.01%) 내린 1만7263.04에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5시 10분 현재 23.29포인트(0.71%) 하락한 3226.3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621.45포인트(1.11%) 오른 5만6171.75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반발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엔화 약세로 수출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7엔대 후반까지 올랐다.
도요타자동차가 2.88%, 신에츠화학공업이 0.81% 각각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3300선이 붕괴하고 2020년 9월 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아이폰 조립생산 기지가 있는 광둥성 선전시가 1선도시 중 최초로 코로나19 봉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홍콩증시는 선전과 붙어있는 홍콩도 봉쇄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알리바바 주가가 11%, 메이퇀이 16% 각각 폭락했다. 항셍테크지수는 11% 이상 빠졌다.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000명 이상으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일어난 2020년 2월 이후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