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존슨 英 총리와 통화…"양국 협력 위해 만남 조속히 추진"

입력 2022-03-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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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두고선 "전 세계적 자유와 민주주의에 공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제공=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로 양국 협력을 위한 만남을 약속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존슨 총리와 전날 오후 5시 30분 통화하고 양국간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윤 당선인에게 대통령 당선 축하인사를 전했고, 윤 당선인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플래티넘 주빌리)의 이정표를 세운 것에 대해 축하한다는 뜻으로 화답했다. 이와함께 한국전쟁 참전에 나섰던 우방국 영국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의 협력관계 발전을 약속했다.

지난해 6월 존슨 총리가 제안한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양국의 포괄적이고 창조적인 동반자 관계를 배터리와 희귀 광물, 온실가스 감축, 탄소 중립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 이슈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연속적인 미사일 시험발사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해지고 있는 만큼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미국, 유엔 안보리와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영국과 한국이 공유하는 가치에 대한 위협이며 전 세계적인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존경하는 인물로 '윈스턴 처칠'을 꼽은 것과 관련해선 존슨 총리가 직접 저술한 자서전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윤 당선인은 "처칠 경은 인류사에 위대한 정치인이자 길이 남을 문학인으로, 불굴의 투지, 나라가 어려울 때 보여준 헌신이 일궈낸 승리를 새기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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