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자들은 인터넷쇼핑몰 중 식품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에 온라인 여행 대행업종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방문자 수가 많았던 인터넷 쇼핑몰 100개를 평가한 결과 코스트코 코리아 온라인몰이 100점 만점에 86.58점으로 가장 우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종합쇼핑몰, 오픈마켓, 라이브커머스, 의류몰, 가전제품몰, 화장품몰, 식품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배달앱, 음악스트리밍, 온라인 여행 대행(OTA), 티켓예약 등 총 12개 분야 100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평가항목은 소비자 보호(50점), 소비자 이용 만족도(40점), 소비자 피해 발생 처리(10점)으로 각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냈다.
평가결과 업종별 1위 업체는 △종합몰 코스트코 온라인몰(86.58점) △오픈마켓 쿠팡(84.14점) △라이브커머스 네이버 쇼핑라이브(85.04점) △의류몰 보리보리(86.28점) △가전몰 쿠첸(84.39점) △화장품몰 아모레퍼시픽몰(83.76점) △식품몰 샵풀무원(85.66점) △OTT 넷플릭스(83.36점) △배달앱 쿠팡잇츠(81.62점) △음악스트리밍 멜론(84.48점) △OTA 야놀자(82.23점) △티켓예약 예스24티켓(81.13점) 등이었다.
코스트코 온라인몰은 전자상거래 관련 법률을 준수하는 가운데 유연한 환불가능 기한과 무료 반품정책 등으로 종합몰 분야는 물론 전체 10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분야별 만족도는 식품몰이 평균 84.44점으로 가장 높았고, 온라인 여행 대행이 77.44점으로 가장 낮았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소비자 보호에서는 의류몰이 가장 우수했고, 온라인 여행 대행이 가장 미흡했다. 여행 대행은 숙소별·특가상품 여부에 따라 청약 철회 기준이 상이하고 환불 기준이 소비자에게 불리한 경우가 많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 이용 만족도는 당일·예약배송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식품몰(28.16점)이 가장 높음 평가를 받았다. 반면 배달앱(24.83점)은 소비자와 음식점 간의 분쟁개입 및 처리정도에서, 음악스트리밍(24.78점)은 정보 제공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피해 처리 항목에서는 92개 업체가 10점 만점을 받아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병욱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올해부터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소비트랜드 변화를 반영해 최근 이용자가 증가한 5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추가로 진행해 정확성을 높였다"며 "업체 간 공정한 경쟁은 물론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기반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쇼핑몰에 대한 평가는 물론 지속적인 관리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