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의 지역기반 간편송금·결제 서비스 ‘당근페이’의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고있다.
당근마켓은 이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시작해요 당근페이’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당근페이에 은행 계좌를 연결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1만 명에게 당근머니 1만 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당근머니는 당근마켓 플랫폼 안에서 이웃과 중고거래 시 송금 기능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당근페이 서비스는 지난 2월 전국 확대 오픈 후 한 달 만에 가입자 수가 약 3배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당근마켓 측은 중고거래 송금 시 수수료가 무료인 데다가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은 이번 ‘시작해요 당근페이' 이벤트와 함께 배우 김향기가 출연한 당근페이 광고 영상을 공개하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5월 25일까지 케이뱅크 계좌 연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총 2270억 원의 누적 투자를 기록하며 유니콘으로 평가받는 당근마켓이지만, 현재 당근은 6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당근페이를 통해 거래 규모가 늘수록 이익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는 “당근페이는 전국 서비스 오픈 후 이용자분들의 호응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해나가고 있다”면서, “이웃과 이웃, 이웃과 지역 소상공인 간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필수 하이퍼로컬 간편송금·결제 서비스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